얼마 전 나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보게 되었다.
어떤가.
당신은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가?
하얀것?
아마도 답변은 피부색을 말하는 것 같다.
어쩌면 과거 뙤약볕에 그을린 노동자의 피부가 연상되며
흰 피부가 더 부티나는 이미지를 주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뿐일까?
"부티 나 보인다"
는 말처럼 교양 없어 보이면서도
진심을 담고 있는 말이 또 있을까.
단순하게 명품을 걸친 겉모습 만으로 부티 난다는 칭찬을 들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진짜 부자가 명품으로 휘감아도 부티가 나지 않는 것처럼.
부자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닌
은은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보자.
비싸다는 것은 그 물건의 값보다 그것을 관리하는 것에 더 관련이 있다.
어느 정도 부가 있는 상태에서는 값비싼 물건이 욕망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물건들을 '당연하게' 사용한다.
아무리 값비싼 물건을 걸치고 있어도 그것을 의식하는 모습이 드러나면 부티 난다고 할 수 없다.
고급 소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에서 부티가 나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세탁비가 많이 들고 계속해서 관리가 필요한 종류의 의류다.
흰색 옷, 울이나 캐시미어 함량이 높은 고급 소재의 옷 같은 것 말이다.
구김이 잘 가고, 드라이 조차도 자주 하면 옷감이 상하기 때문에
그것을 입고 땀을 흘린다던가 일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어쩌면 생계와 노동에서 멀어질수록 고귀한 느낌을 준다.
그렇기에 부티나는 이미지는 실제 그 물건의 값어치보다는
관리가 잘 되어있는지가 중요하다.
티셔츠도 다려 입고, 보풀을 제거하고,
오염이 된 옷을 잘 세탁하고, 냄새가 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유명한 옷을 사는 것보다 그런 이미지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 보다 더 귀티 나 보이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다음 글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마패우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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